장터 | The Market (2020)
시장은 아주 오래전부터 사람들이 북적이는 곳이다. 그만큼 정말 다양한 사람의 모습들이 보인다. 흥정을 하는 사람, 물건을 파는 사람, 싸우는 사람, 웃는 사람 등등. 하지만 코로나 이후 그런 다양한 모습들은 점차 가려지기 시작했다.
코로나19가 창궐한 현재에도 여전히 소비자, 판매자 모두가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시장 거리로 나온다. 그들은 같은 공간에 존재하지만 같이 있는 것 같지 않다. 나는 한 장소에 있지만 서로 공유되지 않고 분절된 사람들의 기이한 관계들을 카메라의 눈으로 바라본다.
이를 통해서 코로나 19 시대에 시장이라는 장소 속에서 느껴진 단절과 변화들을 사진으로 표현했다.
The market has been a crowded place for a long time. That's how diverse people are. Bargains, sellers, fights, laughs, etc. But after COVID-19, those various aspects have gradually become obscured.
Even as of the COVID-19 outbreak, both consumers and sellers still take to the market streets to make a living. They exist in the same space, but they don't seem to be together. I look at the bizarre relationships of people in one place but not shared and segmented with each other through the camera.
Through this, the disconnections and changes felt in the place of the market in the COVID-19 era were expressed in pictures.